in

‘뭉치니까 못 할 게 없네!’ 울타리를 5개나 부순 댕댕이들

‘뭉치니까 못 할 게 없네!’ 울타리를 5개나 부순 댕댕이들제시 씨는 래브라도와 세인트버나드 사이에서 태어난 댕댕이 크래커를 키우고 있습니다. 크래커는 태어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요. 녀석은 벌써 엄마 아빠를 닮아가고 있습니다.

바로 래브라도의 똥꼬발랄함과 세인트버나드의 똥고집이죠.

batch_01.jpg

제시 씨는 그의 말을 경청하는 듯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크래커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.

“이거 연기하는 겁니다. 크래커는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거든요.”

크래커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무척 흥분해 특히 말을 더 잘 안 듣습니다. 그런데 문제는 바로 옆집에 친구들이 산다는 것이죠.

“네. 고로 녀석은 24시간 제 말을 안 듣습니다.”

batch_02.jpg

옆집에는 제시 씨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데, 여동생 역시 3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습니다. 그리고 크래커는 이 3마리와 찐친이죠.

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4마리의 사고뭉치 사이에는 얇은 나무 울타리가 이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. 서로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, 울타리 사이로 냄새는 풀풀 풍겨오기 때문입니다.

덕분에 크래커는 마당으로 통하는 문만 열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.

“진정해 크래커. 진정하라구.”

batch_03.jpg

제시 씨와 여동생은 녀석들을 위해 밤마다 함께 산책하지만, 크래커와 삼총사는 언제나 함께 있기를 바랐습니다. 결국, 크래커와 삼총사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.

“제가 마당에 나왔을 때 3마리의 개가 울타리에 머리를 비집어 넣고 있더군요.”

그리곤 제시 씨가 자신을 쳐다보는 크래커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.

“얘는 반대편에서 울타리를 당기고 있었고요.”

batch_04.jpg

제시 씨는 그때 이후로 무려 5차례나 담장을 수리했지만, 4마리의 댕댕이들은 그런 그를 비웃듯 언제나 담장을 무참히 뜯어냈습니다.

“3마리가 밀고, 1마리가 당기니 튼튼한 울타리도 별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”

말을 마친 제시 씨는 차 열쇠를 챙기며 현관으로 향했습니다. 그에게 목적지를 묻자 그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.

“울타리가 또 망가질 것 같아서 미리 사놓으려고요.”

한 이백 개 쯤?

글 제임수

사진 The Dodo, @Jessie Mateny

ⓒ 꼬리스토리,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

비마이펫배너광고

작성자: 꼬리스토리

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?

3 points
Downvote

Leave a Reply

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. Required fields are marked *